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는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최고 구속 156㎞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최종 성적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생애 첫 홀드를 챙겼다.

정우주는 쉽지 않은 상황 마운드에 올랐다. 5일 만에 등판했고, 경기 후반 타이트한 상황이라는 점이 어린 투수를 압박했다. 한화가 4-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부터 상대 주포 한유섬과 만났다.

일발 장타를 지닌 한유섬 상대 정우주는 자신의 주무기 포심 패스트볼로 윽박지르며 스윙삼진을 잡아냈다. 공 6개 모두 패스트볼을 던질 정도로 자신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고명준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얻은 뒤 오태곤 역시 패스트볼을 던져 스윙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온라인카지노

김경문 한화 감독은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정우주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절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2점 차 8회 등판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막아줬다. 우리 팀 활로에 도움이 됐다. 정말 잘 던졌다. (전주고 시절) 우승을 시켰던 투수이기에 마운드에서 어린 선수치고 침착한 모습이 보여 좋았다"며 "내용이 좋은데 계속 못 쓸 이유가 없다. 계속 써야 한다"고 칭찬했다.

18일 경기 전 만난 정우주는 데뷔 첫 홀드 소감에 관해 "나에게 주어진 기회였다. 오랜만에 등판했고, 마운드에 오르고 싶어 많이 기다렸다. 그런 타이트한 상황을 잘 막으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많은 의미가 있었다. 프로에서 내 첫 번째 기록이다. 그 기록이 승리로 이어져 뿌듯했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지만, 긴장되지는 않았다"며 "불펜에 있는 선배님들 모두 자기 일처럼 축하해주셔서 감동 받았다"고 얘기했다.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는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 등 비시즌 두각을 보이며 개막 엔트리 한자리를 따냈다. 지난달에는 3경기 등판해 2이닝 평균자책점 13.50 2탈삼진으로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경험을 토대로 이달에는 7경기 2홀드 7⅔이닝 평균자책점 1.17 14탈삼진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는 중이다. 카지노사이트

정우주는 지난달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사구 2개와 1피안타로 무사 만루에 처했는데, 그 경험이 제 궤도에 오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LG전 이후 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안 맞으려고 피하면서 던지다 보니 제구가 안 됐다. 이제는 '맞아도 된다'고 계속 생각하는데, 그러다 보니 볼넷도 많이 줄었고, 수비 도움을 받으며 더 좋은 기록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주무기 강속구처럼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는 정우주다. 스스로 "LG전을 기점으로 많이 바뀌었다"며 웃어 보였다. 파워볼사이트

"70~80%밖에 보여주지 않았다"는 정우주는 변화구 장착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걸 신경 써야 한다. 아직 그 점이 부족해 앞으로 채워가야 할 것 같다. 경기할 때는 가장 좋은 구종을 선택해야 하니 지금은 직구 위주로 가고 있다. 변화구가 올라온다면, 섞어 던질 것이다"며 "체인지업을 연습하고 있다. 잘 던지는 여러 선수가 던지는 법을 관찰했지만, (김)서현이 형 그립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토토사이트

끝으로 정우주는 "어제 프로 선수로서 첫 기록을 남겼는데,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앞으로 나를 좀 더 믿고 보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투수가 되겠다. 많은 응원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감독님께서도 항상 신인다운, 패기 있는 투구를 원하신다. 가장 어린 만큼 이때 보일 수 있는 패기를 앞세워 자신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토사이트